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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바이든 중에 누가 현재 더 유리한 고지에 있을까요?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바이든 후보가 우위에 서 있습니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일 오후 기준 전국 단위로 트럼프 대통령을 6.5%포인트 앞섰습니다.

CNN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후보가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도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각각 290명,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선거 분석매체 538은 바이든 후보의 승률을 89%로 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96%로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그러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는 오차범위 승부가 많아 당락을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는 바이든 후보가 3~6%포인트대 격차로 앞서지만,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선벨트' 3개 주에선 오차범위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RCP는 197명의 선거인단이 경합 상태라며 아직 확실히 절반을 넘긴 이는 없다고 봤습니다.
 
이번 대선은 의회의 상·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의회 권력의 재편이란 측면에서도 관심을 끕니다.
 
예측기관들은 민주당이 하원 과반석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도 매우 위태롭다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권력까지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역설적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1억 명에 육박하는 9천800여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인 4년 전 4천700만 명의 배가 넘는 것으로, 우편투표 참여자가 6천300만 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천500만 명입니다.
 
현 추세라면 이번 대선이 1908년(65.4%) 이래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급증한 우편투표는 전염병 감염을 우려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참여해 민주당에 유리한 신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만큼 현장투표에서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면서도 여론조사에서 이기다가 대선일 투표에서 패배한 2016년 악몽 탓인지 경계심을 풀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개표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는 우편투표의 급증은 당선인 발표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승자를 결정짓기 어려운 박빙 승부가 이어진다면 '당선인 공백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우편투표가 '사기투표'의 온상이라면서 대선 패배 시 소송 등을 통해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하긴 했지만 개표 초기에 자신이 이길 경우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방안을 측근들에게 거론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이 경우 미국이 극심한 분열과 혼란에 빠지고 자칫 지지층 간 물리적 충돌 속에 소요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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