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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결말, 줄거리, 등장인물 등에 대해 자세히 공유드릴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어서 17일날 나오자마자 바로 시청을 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원작

거액의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이 참가하는 사람들이라는 콘셉트는 이미 우리가 많이 봐오던 레파토리 입니다. 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헝거게임 등도 이와 유사한 컨셉으로 사실 신박한 느낌의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

 

흔히 오징어게임의 원작으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일본의 '신이 말하는 대로'라는 만화가 있는데요. 사실 오징어게임은 이미 10년 전부터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묵혀온 원작이 없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신이 말하는 대로의 내용과 많이 흡사한건 사실 이구요. 수위는 오징어게임도 상당히 높지만 신이 말하는대로가 더욱 잔인합니다.

 

오징어게임 공식 포스터

게임 관리자 정보

프론트맨(대장) : 가면과 검은색 옷을 입고 게임을 총괄하는 리더 입니다. 게임의 최종 주인은 호스트이지만 호스트의 개입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권한을 프론트맨이 가지고 운영합니다.

 

호스트: 게임의 주최자로 추정되며, 매년 다양한 게임을 새롭게 만들어 주최하고 여러 나라의 VIP들과 함께 즐기면서 관람합니다.

 

□(관리자): 프론트맨의 다음 순위로 일꾼과 병정을 다루는 역할을 합니다.

 

△(병정): 관리자의 명령에 따라 총기로 게임 탈락자를 사살하거나 예상치 못한 폭력 상황을 진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꾼): 오징어게임의 최 하위 계급으로 시체수거, 청소, 소각 등의 잡일을 담당합니다.

 

프론트맨과 호스트는 오징어게임과 깊게 관련된 인물이지만 병정, 관리자, 일꾼들은 참가자와 동일하게 일회성의 일반 시민으로 추정됩니다.

오징어게임 공식 줄거리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456억이란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게 되고, 이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로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게 됩니다.

오징어게임 등장인물

456번 성기훈 (이정재)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뒤에 제대로 꼬인 인생을 살고 있다. 빚쟁이들에 시달리며 도박에 빠져있고, 이혼을 당해 양육권은 아내에게 넘어가 있다. 시장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1번 오일남 (오영수)

오징어 게임의 1번 참가자로 뇌에 종양이 있는 시한부 환자이다. 치매를 앓고 있어 게임에서 최약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우연인지 아닌지, 어린 시절 즐겨 놀았던 게임이 선택되어 후반부까지 생존한다.

218번 조상우 (박해수)

기훈과 쌍문동에서 친하게 자란 동생. 쌍문동의 수재로 서울대 경영학과 수석 입학할 만큼 똑똑하고, 증권사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잘못된 투자로 나락으로 간다.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는 엄마에게는 외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하고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67번 강새벽 (정호연)

북한에서 넘어온 새터민으로 살아남은 유일한 가족인 동생은 보육원에 있고 소매치기범이다. 과거에 101번 참가자인 장덕수를 배신한 전적이 있어서 서로 악연이다.

경찰 황준호 (위하준)

몇 년 전 오징어 게임의 명함인 ○△□의 명함을 받고 실종된 형을 찾던 중, 기훈이 오징어게임의 명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훈을 쫓아 게임에 잠입한다.

240번 지영 (이유미)

안타가운 가족사를 가지고 있으며, 빚이나 시한부 인생은 아니지만 삶의 목적과 희망이 없어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선택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하단 후기 참고)에 등장하는 세진의 말투와 느낌이 흡사하다.

101번 장덕수 (허성태)

조폭으로 새벽에게 배신당해서 조직의 돈을 모두 날려먹고, 조직에게 쫓기고 있는 몸이다. 오징어 게임 내에서 가장 강한 놈으로 취급되고,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죽이는데 전혀 죄악감이 없다.

199번 압둘 알리 (트리바티 아누팜)

파키스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로 악덕 사장 밑에서 일을 하다가 임금체불의 문제로 사장과 다툼을 하다가 사고가 나게 된다. 한국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된다. 머리는 좋은편은 아니지만 성심이 착하고 힘이 세서 기훈과 상우의 팀으로 함게 게임을 하게된다.

212번 한미녀 (김주령)

생존을 위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전형적인 박쥐 같은 캐릭터로 그만큼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 팀 저 팀 방황하게 되지만, 자기가 한 말은 반듯이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징어게임 명함 전달자 (공유)

참가자들에게 찾아가서 한판에 10만 원을 건 딱지치기를 제안한다. 10만원을 걸던가 따귀를 맞거나의 규칙으로 딱지치기를 하고 마지막에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명함을 주고 사라지는 의문의 인물이다.

오징어게임 줄거리 (스포 약간)

이혼과 정리해고 후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기훈은 어느날 지하철에서 한 세일즈맨을 만나게 됩니다. 10만 원을 건 딱지치기를 제안하게 되고, 돈이 없는 기훈에게는 따귀로 대신 때우라고 말하는데요.

 

한참 따귀를 맞고 몇 판을 이겨 몇십만 원을 벌게된 기훈에게 세일즈맨은 ○△□의 모양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주고 사라지게 됩니다.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픽업장소에 나가게 되고, 수면가스로 쓰러졌다가 일어나게 됩니다. 일어나 보니 온통 초록색의 운동복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서울대를 나와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동네 동생 상우를 보게 되지만 회포를 풀 시간도 없이 게임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게임입니다. 게임 탈락자가 정확히 어떻게 정해지는지 몰라 다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탈락자들이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참가자들은 패닉상태에 빠져 도망치다가 수백 명이 죽게됩니다.

 

오징어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이 중 냉정하게 평정심을 유지한 사람들은 게임을 계속 진행하게 되고, 고지가 눈앞에 왔을 때, 199번 알리의 도움으로 기훈은 다행히 생존하게 됩니다.

 

게임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게임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누적된 상금이 무려 255억이라는 것을 본 참가자들은 고민에 빠지게 되고, 게임의 룰인 과반수가 게임을 포기하면 게임이 중단된다는 룰을 통해 투표하게 됩니다.

 

찬성과 반대가 정확히 100:100으로 나뉜 상황에서 1번 참가자 일남이 반대를 결정하면서 오징어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 참가자들은 다시 게임 참가를 희망하게 되고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됩니다. 두 번째 게임은 설탕 뽑기로 바늘을 이용해 달고나의 모양대로 뽑아야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탈락자와 통과자들이 나오게 되고, 가장 어려운 모양을 뽑은 기훈은 기지를 발휘해 생존하게 됩니다.

 

식량을 배급받다 다툼이 생기게 되고, 사망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정과 관리자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심지어 사망자의 몫만큼 상금이 누적됩니다. 그날 밤 약자를 걸러내기 위한 보너스 게임인 '약자 솎아내기'가 진행됩니다.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지옥으로 변하게 되고, 겁에 질린 일남이 무서우니 그만하라고 소리침과 동시에 이상하게도 게임이 끝이 납니다.

 

오징어게임 약자 솎아내기 게임
약자 솎아내기 게임

단체전이라는 설명을 듣고 10명의 팀원을 모으지만 여자들과 노인들의 거의 반이 포함된 상우와 기훈팀은 10명 전원 남자로 구성된 팀과 목숨을 건 줄다리기를 하게 되고 시작전부터 패배를 직감하지만 소싯적 줄다리기에서 진적이 없다는 일남을 작전을 듣고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일남이 버티며 기회보기 작전을 통해 초반 승기를 잡지만, 다시 위기게 오게 되고, 상우의 세발 내주기 작전을 통해 간신히 생존하게 됩니다.

 

오징어게임 줄다리기 게임
줄다리기 게임

다음 게임은 2인 1조라는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은 승리할 수 있거나 가장 믿는 팀을 정해 다음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팀전이 아닌 자신의 파트너와 1:1로 구슬을 건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들 살아남기 위해 게임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슬프로 감성적인 게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보실 분들의 눈물을 위해 생략하도록 할께요.

 

오징어게임 구슬치기 게임
구슬치기 게임

어느덧 게임은 후반부로 치닷게 되고 프론트맨은 오징에 게임에 침입한 경찰을 찾으면서 VIP의 재미를 위해 게임을 계속 진행시킵니다. 5번째 게임은 징검다리 게임으로 총 16명의 참가자 앞에는 유리로 된 2개의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 유리, 다른 하나는 강화유리로 된 다리를 건너는 게임으로 앞사람의 희생과 운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 인원이 생존해서 마지막 게임 전에 만찬을 즐기게 되는데...

 

오징어게임 징검다리 게임
징검다리 게임

이후의 내용은 주관적인 후기로 스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후기

다소 흔한 내용

이런 류의 드라마는 흔하게 접할 수 있어서 크게 흥미가 있진 않았습니다. 보면서 아리스 인 보더랜드도 살짝 생각이 났는데요. 오래전부터 홍보를 하고 배우진도 탄탄하며, 최근 디피가 흥행하면서 기대감이 매우 높았지만, 너무 기대를 했는지 그냥 평범한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반전은 없었고, 있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와 최종 게임, 승자 그리고 승리 후에 삶이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면서 다소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깐부에게서 온 오징어 게임의 명함, 죽은 줄 알았던 일남의 생존, 이건 생각도 못했던 반전이었습니다. 일남이 게임의 호스트였을 줄은 전혀 몰랐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게임을 천역덕스럽게 즐기는 모습과 자신이 경험했던 게임의 선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약자 솎아내기에서 일남이 그만하라고 소리치자마자 프론트맨이 게임을 중지시킨 것. 이런 흔적들이 충분히 의심해 볼 여지를 남겼던 것 같네요.

240번 지영

240번 지영을 연기한 이유미 배우가 상단히 흥미로운 마스크와 연기로 이목을 끌었던 것 같아요. 여름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어른들은 몰라요와 이전 작품은 박화영에서 나온 세진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좋은 느낌으로 신선했지만 너무 짧게 나와 아쉬웠습니다. 오징에 게임에 나온 이유미 씨의 캐릭터를 조금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어른들은 몰라요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 (후속작)

후속작은 아마도 제작될 것 같습니다. 이미 2편을 염두해두고 던진 떡밥들이 상당히 많다고 보여지거든요.

우선 오징어 게임에 형을 찾기 위해 잠입한 경찰 황준호가 어깨에 총을 맞으며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체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항상 모리에 총을 쏘는 프론트맨이자 황준호의 친형이 동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과 어깨에 총을 쏜 것으로 보아 준호는 생존해서 이 게임을 파헤치는 내용이 나올 것 같네요.

 

그리고 프론트맨의 방을 뒤지던 중 1988년부터 매년 계속된 오징어게임과 비행기를 타고 가라는 프론트맨의 말에 비행기를 타지 않고 되돌라가는 기훈의 모습, 마지막으로 관람을 하는 것보다 직접 참여하는 것이 재밌었다는 일남의 말을 되뇌이는 프론트맨의 모습을 볼 때 후속작은 충분히 제작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렇게해서 오징어게임 결말, 줄거리, 등장인물, 개인적인 후기 등에 대해 자세히 공유드렸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생각보다는 무난했던 오징어 게임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하루만에 쭉 볼 수 있을 만큼 괜찮은 흡입력을 보여준 드라마였습니다. 주말이나 연휴에 보실 드라마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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